아시아 메탄올(Methanol)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메탄올 가격은 5월13일 CFR Korea 톤당 242달러로 3달러 상승했으며, CFR SE Asia는 242달러로 1달러 올랐다.
아시아 가격은 중국의 공급 확대 및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공급과잉 상태가 심화되며 2015년 말 톤당 2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생산기업들이 채산성 조정에 나서며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재고가 대량으로 쌓여 있어 상승폭은 소폭에 그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 메탄올 가격 역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메탄올은 2015년 중국의 경기악화, 포르말린(Formalin), 초산(Acetic Acid), MMA(Methyl Methacrylate) 등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MTO(Methanol to Olefin) 성장 둔화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 여름철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300달러대가 붕괴됐으며 이후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에서 재고가 늘어나고 중국기업들이 주원료로 사용하는 석탄 가격이 겨울철 난방용 연료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연말에는 200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5년 말 이후에도 과잉 재고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기업들이 가동을 계속하며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돼 3월 하순까지 50% 오르면서 메탄올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석탄가격 역시 국제유가와 연동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채산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가동을 지속하던 중국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200달러 후반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중국의 MTO용 수요는 회복될 기색이 없으며 재고 상황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앞으로 실수요가 확대되지 않는 한 상승압력이 약화돼 미국 등의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상승세가 속도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메탄올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한 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