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코퍼레이션(대표 박충열)이 정밀화학소재 사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이 2016년 5월18일 진행한 DCP(Dicumyl Peroxide) 여수공장 기공식에는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박영빈 부회장, 박충열 동성코퍼레이션 사장, 여수공장 임직원 등 내·외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동성코퍼레이션 박충열 대표는 축사를 통해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200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밀화학 분야에서 수십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 경험, 일본 NOF와의 기술 제휴를 기반으로 유기과산화물에 이어 새로운 사업모델의 한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2016년 210억원을 투입해 여수공장을 3306평방미터 증설하고 2017년부터 DCP 6000톤을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연평균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 DCP 공장은 동성코퍼레이션이 2015년 7월 사업지주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진행한 정밀화학소재 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큐멘(Cumene)을 원료로 LDPE(Low-Density Polyethylene)의 전선피복, EPS(Expandable Polystyrene) 난연보조제, EVA(Ethylene Vinyl Acetate) 가교제 및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중합개시제 등에 사용되는 DCP와 CHP(Cumene Hydroperoxide)를 제조‧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 DCP 생산능력은 약 4만8000톤으로 한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수요는 2014년 4300톤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6% 신장하고 있다.
동성코퍼레이션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축적된 기술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DCP 및 CHP의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실현함으로써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