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석유화학 시장은 활기를 잃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인구가 2358만명이며 1인당 GDP(국내총생산) 6만1066달러(2014년 기준)로 전년대비 3800달러 정도 감소하며 2년 연속 줄었으나 2014년 실질 GDP 성장률은 2.8%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사상 최장의 경기 호조로 OECD(경제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GDP가 23년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GDP가 2008년 리먼쇼크에 따른 세계금융위기 이래 14% 가량 확대돼 미국의 6%, 유럽의 마이너스 2%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은 중국과의 무역 및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자원가격 하락세는 GDP 하락압박 요인이었으나 GDP에서 차지하는 광업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는 광업 이외의 산업을 진작시키는 것이 큰 과제로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주택판매, 주택가격, 주택건축 움직임이 활발해져 주택가격이 연평균 9% 상승했고 건축건수도 2014년 크게 늘어났으며 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 매출액도 증가했다.
그러나 산업 진흥책도 과도기에 빠져 있어 GDP 성장률이 2013년 2.1% 하락한 후 2014년 2.8% 상승했으나 2015년에는 2.8%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통화 약세는 경제성장 회복에 호재로 작용했고 인구가 일본, 유럽 등과 달리 연평균 1.7% 증가하고 있는 것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에틸렌 52만톤에 PS는 전량 수입의존
오스트레일리아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2009년 Huntsman Chemical Australia가 West Footscray 소재 에틸벤젠(Ethylbenzene)용 3만5000톤의 에탄(Ethane) 크래커를 가동중단한 후 Qenos가 2013년 중반 2만톤을 증설해 총 52만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Qenos는 Botany 소재 26만5000톤, Altona 25만5000톤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다.
Huntsman은 스타이렌(Styrene)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PS(Polystyrene)를 가동중단했으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등은 생산을 지속하고 있어 원료인 스타이렌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Qenos는 2014년 HDPE(High-Density Polyethylene)/LLDPE(Linear Low-Density PE) 및 HDPE 생산능력을 각각 1만톤, 1만5000톤 확대했으며 LLDPE도 약 1만톤 증설했다. HDPE는 20만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범용수지 생산능력 미약…
석유화학 메이저로 HDPE, LDPE, LLDPE를 생산하고 있는 Qenos는 2006년 4월 ChemChina 산하에 편입됐다.
Qenos는 2004년 5월 국영 China National Blue Star Group과 China Haohua Chemical Industrial Group을 통합해 설립된 ChemChina 산하로 들어감에 따라 Blue Star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PP(Polypropylene) 사업은 2005년 4월 Basell Australia에게 매각했다.
2014년 HDPE 생산량은 17만4000톤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15만6000톤으로 22%, 내수는 34만3000톤으로 2% 감소했다.
수요비중은 중공성형용 34%, 파이프·압출성형용 27%, 필름·시트용 19%, 사출성형용 19%로 나타나고 있다.
LLDPE/LDPE는 생산량이 약 20만톤이 수준이나 수입은 LDPE 2만4000톤, LLDPE 3만4000톤 가량이며 국내수요는 29만톤에 달하고 있다. 수요는 필름용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LDPE는 수요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LLDPE는 1.5% 가량 증가했다.
PP는 Basell Australia가 Botany, Clyde, Geelong에 총 31만톤 생산체재를 구축하고 있었으나 Botany 소재 11만톤 플랜트에 이어 Clyde 소재 17만톤도 정유공장 폐쇄에 따라 2014년 말 생산을 멈추었기 때문에 2014년 Geelong 소재 13만톤 플랜트만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다.
PP는 그동안 수출 포지션에 있었으나 잇따른 플랜트 가동 중단으로 수입제품 사용이 불가피해 2014년 10만4000톤 가량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비중은 사출성형용이 69%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필름·시트용이 11%, 중공성형용이 9%로 뒤를 잇고 있다. ▶ 다음호에 계속
표, 그래프 : <오스트레일리아의 에틸렌 수급 전망><오스트레일리아의 범용수지 수급 전망><오스트레일리아의 범용수지 수출입동향><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
<화학저널 2016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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