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가 식각가스 상업화를 통해 특수가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Showa Denko와 식각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2월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와 Showa Denko는 51대49 비율로 합작하며 총 2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K쇼와덴코가 생산할 예정인 CF계 가스는 세계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2500억원으로 사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2017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howa Denko는 CF계 식각가스 세계 1위 생산기업으로 불소계 특수가스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중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식각가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Showa Denko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SK쇼와덴코는 영주 소재 SK머티리얼즈 공장에 1차 생산설비를 2017년 8월까지 건설하고 고부가가치 CF계 가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SK가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해 2016년 2월 출범했으며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4월 SK에어가스를 인수해 산업가스 시장에 진입했고 5월에는 일본 Tri Chemical과 합작법인 SK트리켐을 설립해 프리커서(Precursor)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