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화학부문에서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을 활용한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허수영 롯데그룹 부회장은 3월16일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서 고부가가치 사업 육성 계획에 관한 질문에 “화학BU장으로서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롯데정밀화학을 필두로 고부가제품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은 의약용 캡슐 원료인 애니코트을 비롯해 건축용 첨가제인 메셀로tm,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Tetra Methyl Ammonium Chloride) 등이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제품 사업이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2016년 영업이익이 297억원으로 1042.3% 폭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허수영 부회장은 한국석유화학협회 협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롯데케미칼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고사했으나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의 다른 화학기업 수장들이 협회장 자리를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연임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허수영 부회장이 협회장을 연임하면서 대외적 업무와 함께 화학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하고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해외사업에 전념하도록 역할분담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김교현 사장 지휘 아래 말레이지아 자회사인 롯데티탄을 계획대로 상장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