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은 경쟁기업의 성장전략에 대응해 과산화수소 사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itsubishi Gas Chemical(MGC)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미국 2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2017년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리조나(Arizona)의 Mesa에 7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주요 수요기업의 생산거점 인근인 오리건(Oregon)의 Portland에 연구개발 기능도 겸비한 공장을 신규 건설해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주력제품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일본이외에 미국, 타이완, 한국, 싱가폴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신제품 개발의 가속화가 요구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파악됨에 따라 타이완에서는 해외 최초인 일렉트로닉 케미칼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2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수요처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니즈를 반영한 생산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산업이 집적해 있는 아시아에서도 확대전략을 추진하면서 수출로 대응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현지생산을 검토할 방침이다.
MGC는 중국에 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원료인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범용 분야를 중심으로 수급밸런스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강점 분야인 일렉트로닉 케미칼 비중을 확대하면 사업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과산화수소-일렉트로닉 케미칼 체인 전개도 검토하며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공급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에게 80% 가량을 공급하고 있어 3D낸드와 D램 출하 증가에 대비해 증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IT용 과산화수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4년 중국법인을 통해 과산화수소 2만5000톤 생산설비를 건설했으나 Solvay가 2016년 말 중국에서 대규모 생산설비의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일본기업도 중국 현지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점유율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