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은 아시아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아시아 CPL 시장은 중국이 2015-2016년 100만톤 상당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입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계획된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며 수입을 늘리고 있고 한국, 타이완은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2015년 Fujian Tianchen Yaolong 4만톤, Hubei Sanning 4만톤, Shandong Fangming 10만톤, Hebei Risun 10만톤 등 32만톤, 2016년에는 Henan Shema 10만톤, Tianchen Yaolong 10만톤 및 4만톤, Shanxi Yangquan Coal 10만톤, Shanxi Lubao 10만톤, Shanxi Lanhua 10만톤, Shandong Luxi 20만톤 등 74톤에 달하는 CPL 신증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전부 상업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가동제한 조치, 원료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부족까지 겹치며 수급이 극심하게 타이트해진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수입량은 2016년 11월 9000톤에서 12월 2만3100톤으로 급증했고 2017년 1월에도 2만8100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이 1만3500톤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은 2016년 4월 수입을 재개한 이후 9개월 동안 9584톤을 기록했다. 일본산은 5200톤 수준이었다.
중국은 2017년에도 CPL 수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월 Henan Shema가 10만톤을 상업가동한 이후 한동안 신규가동이 없었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최근 사이클로헥사논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로헥사논은 업스트림인 벤젠(Benzene)이 대부분 SM(Styrene Monomer)용으로 투입됨에 따라 극심한 수급타이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연말에는 Shanxi Lanhua와 Shandong Luxi가 각각 10만톤, 20만톤 가동에 돌입했으나 Luxi는 시험가동 수준이며, Shanxi Lubao는 10만톤 플랜트 건설을 완료했으나 가동하지 않고 사이클로헥사논만 생산해 전량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과 타이완은 CPL 수입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CPL 수입량이 2015년 8만4000톤에 달했으나 2016년에는 카프로의 재가동 영향으로 3만6000톤으로 줄어들었다. 카프로는 CPL 3계열 27만톤 가운데 채산성 악화로 No.3 15만톤만을 가동했으나 중국이 수입을 재개함에 따라 No.2 6만톤을 재가동했다.
타이완은 CPL 생산량이 2015년 23만3000톤에서 2016년 26만8000톤으로 증가했으며, 수입량은 40만5000톤에서 27만8000톤으로 줄어들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