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은 가성소다(Caustic Soda) 호조를 타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4분기 매출액이 30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22.4%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성소다를 포함한 일반화학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22.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들어 가성소다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요소, 프로필렌(Propylene) 등 원료가격이 하락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며 2/4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가성소다 가격은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면서 2016년 1월 톤당 290달러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2017년 1/4분기에는 420-43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0달러 정도 폭등했고 2/4분기에도 460달러대를 유지했다.
2/4분기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하반기에도 430달러 이상 수준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성소다와 함께 주요제품으로 주목받는 ECH(Epichlorohydrin)도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확실시됨에 따라 화학 사업 호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요소수 사업 역시 원료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판매량이 늘어나며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유록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요소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가 2014년부터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 「EURO 6」를 도입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