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의약품 유효기간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LG화학은 백신 「유히브주」와 과배란주사제 「IVF-M HP」의 외포장에 표기한 유효기간에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회수에 나섰다.
두 의약품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LG화학이 식약처에 자진회수 의사를 밝히고 7월13일자로 회수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브주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과 파상풍톡소이드 접합백신으로 제조번호 IBA16501에서 제조일자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2019년 3월8일로 기재된 사실이 발견됐다.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표기 오류가 발생해 사용상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취급처 및 의료기관별로 수거할 예정이다.
난임치료제인 IVF-M HP 75IU주 역시 외박스에 유효기간 표기 오류가 발생해 수거 대상이 됐다.
수거대상은 2016년 3월21일 제조한 HMG16002, 6월16일 제조한 HMG16003, 8월25일 제조한 HMG16004, 12월21일 제조한 HMG16005 등이다.
제조한 지 1년 이상 지난 의약품이 절반 이상이어서 의약품 유통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회수 조치는 사용기간 오기에 대한 조치”라며 “해당 제조번호의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판매처와 의료기관은 즉시 판매 및 투여를 중단하고 반품을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