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은 호조를 지속하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uji Keizai에 따르면, 일본은 화장품 시장규모가 2016년 2조5294억엔으로 전년대비 3.3% 늘어났으며 2017년에도 2조5985억엔으로 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화장품이 면세대상에 포함된 2014년 10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경기회복을 타고 내수까지 함께 신장하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시장규모가 큰 스킨케어 분야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메이크업은 리퀴드 파운데이션, 쿠션 파운데이션 수요가 급증하며 5% 이상 신장했다.
2017년에도 스킨케어, 메이크업 분야가 호조를 나타내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스킨케어는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의약부외품으로 인가된 유효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이 투입되고 있고, 메이크업은 인스타그램 등 SNS 확대로 사진 찍기 좋은 화장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디케어 분야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생산기업들이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고부가가치제품도 비중이 높아지며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시장의 양상을 가격대별로 분석하면 2016년에는 고가격대가 7468억엔으로 4.9% 늘어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화장품 구입에서 나아가 백화점 피부 진단 서비스, 페이셜 마사지, 메이크업 서비스 등 체험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저가격대도 역시 4.7% 성장했다.
시트팩 등 스킨케어 화장품,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은 인바운드 수요가 꾸준하며 세안제품도 기능, 제형별로 트렌드를 빠르게 확보한 화장품들이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중가격대 시장은 스킨케어 분야에서 올인원 젤, 클렌징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진출기업이 늘어났으며 통신판매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이크업 분야는 유행에 맞추어 신상품, 한정제품 등이 공개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성장률이 1.7%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2019년에는 2조6772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