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형 정유기업이 탄생했다.
중국 정제설비 과잉현상으로 소규모 정유공장이 난립함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Shandong의 Jinan 소재 정유기업들은 공동으로 Shandong Refinery Source Group을 설립했다.
앞으로 5년간 1000억위안(약 17조7000억원)을 투입해 화학사업, M&A(인수합병), 해외거래를 통한 규모화로 침체돼 있는 사업환경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Dongming Petrochemical을 중심으로 Tianhong Chemical, Qingyuan Gruop 등 8사의 출자를 시발점으로 지역 정유기업 16사가 합병에 참여했다.
23%를 출자한 대주주 Dongming Petrochemical의 이사장이 대표로 역임하고 Shandong 당국 역시 75억위안(약 1조2750억원)을 출자해 재무관리에도 관여할 방침이다.
신설기업은 Rizhao, Qingdao, Yantai, Dongying, Weifang, Binzhou, Zibo, Heze 지역을 중심으로 500억위안(8조8500억원)을 투자해 나프타(Naphtha) 및 경질 올레핀, 메탄올(Methanol), 천연가스 등 풍부한 기초원료를 바탕으로 올레핀 신소재 500만톤의 일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1000만톤급 석유 및 천연가스 비축기지 및 각종 인프라, 석유·천연가스 터미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1000억위안 17조7000억원)을 들여 대형 정유기업 3-5사와의 M&A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Shandong 소재 주유소의 합병 및 브랜드 통일화 등을 통해 생산·유통·판매를 일원화하며 데이터통신, 기술서비스,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원유 및 올레핀, 기초화학, 석유제품, 신소재의 국제무역, 수송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광역경제권 전략인 「일대일로」관련 주변지역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의 석유·가스전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원유, 올레핀 등의 원료를 활용하는 석유화학산업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100억위안(1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현재 석유정제능력이 약 8억톤에 달하나 CNPC, Sinopec 등 국영기업이 70%를 장악하고 있고 지방 정유기업은 약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 정유공장은 약 70%가 500만톤급 이하의 소규모 설비로 67%는 Shandong에 소재하고 있어 경쟁력이 약한 소규모 정유공장의 난립이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handong Refinery Source Group은 사업규모 확대를 통해 사업효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화학제품 및 해외 사업에서도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유 처리능력 8000만톤, 매출 5000억위안(약 85조위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배미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