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 하락에 따른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2018년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8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149.3%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64억원으로 15.0% 줄어들었다.
전체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했으나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베이직 케미칼 부문은 폴리실리콘 판매량 감소 및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11.0%나 줄어들었다.
폴리실리콘은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정책을 변경한 이후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6월에만 하락폭이 27%에 달하고 7월18일 기준 kg당 11.02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3/4분기 영업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OCI는 당초 4/4분기 예정했던 폴리실리콘 공장 정기보수를 3/4분기에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OCI는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확보 및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2019년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설치 시장이 중국 외 지역으로 다각화됨에 따라 웨이퍼 생산기업들도 생산설비를 인디아, 중동, 말레이지아 등으로 이전 및 신설하고 있어 OCI는 수요처 지역 기반을 다각화하고 성장시킬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밖에 OCI는 부광약품과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0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약산업에서도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