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정유‧비정유 사업에서 모두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조4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516억원으로 103.2%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126억원으로 75.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25조641억원으로 16.9%,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으로 9.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854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1/4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정유부문이 호조를 견인했고 2/4분기에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으로 석유 사업이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 사업은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폭 확대로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하면서 2/4분기 영업이익이 5334억원으로 5209억원 증가했다.
화학 사업은 재고 관련 이익 증가에도 PE(Polyethylene) 및 P-X(Para-Xylene) 등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해 영업이익이 2377억원으로 960억원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늘어난 동시에 고부가제품 비중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1261억원으로 59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주요 생산광구 생산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5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41억원, 전분기대비로는 145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며 “불안한 사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과를 계속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