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4개 계열사가 신입사원 채용 때 여수 시민에게 가점을 주기로 결정했다.
여수시는 7월2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 4개 계열사와 여수 시민 채용 가점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권오봉 시장과 송석근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정영호 금호P&B화학 공장장, 손영원 금호미쓰이화학 공장장, 최영선 금호폴리켐 공장장은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발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수 시민 채용 가점제 동참 화학기업이 GS칼텍스, 남해화학, 한화케미칼 3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채용 가점제를 도입한 화학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채용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여수시에 주소지를 둔 시민에게 서류전형에서 5점의 가점을 준다. 서류전형에서 받을 수 있는 5점은 경쟁이 치열한 중상위권에서는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점수이다.
실제 가점을 받은 여수 시민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채용 가점제의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단지 입주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채용 가점제를 도입한 GS칼텍스로 2018년 초 112명을 채용한 가운데 여수 시민이 66명으로 58.9%를 차지했다. 남해화학도 생산직 신입사원 15명을 채용했고 여수시민이 9명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여수단지에 입주한 29개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시민 가점제 협약을 확대할 방침 아래 채용 가점제를 도입한 화학기업에는 도로 개보수나 하천 정비를 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