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대표 최정우)이 2차전지 핵심소재 증설에 나선다.
포스코켐텍은 세종시에 구축하는 음극재 제2공장 증설과 공장부지 추가 매입에 1433억원의 신규투자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투자규모는 2017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22%에 해당한다.
음극재 제2공장은 5000평을 추가 매입해 총 6만6087평방미터로 확대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2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11월 착공해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2011년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고용량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음극재 양산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음극재는 LiB(리튬이온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로 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세계적인 전자기기 수 증가와 EV 산업의 확대 등을 타고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동반 신장하고 있다.
EV용 2차전지 시장규모는 2016년 90억4000만달러에서 2020년 182억4000만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매출이 2017년 382억원에서 2018년 800억원으로 늘어나고 연평균 80% 성장해 2020년에는 2200억원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천연흑연 음극재만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제품 다양화를 위해 인조흑연, 실리콘(Silicone) 음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주요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생산해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