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파라(Para)계 아라미드섬유(Aramid Fiber)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파라계 아라미드섬유 시장은 듀폰(DuPont)과 테이진(Teijin)이 90% 수준 장악하며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차세대 통신기술인 5G(5세대 이동통신)를 보급하기 위해 전역에 광케이블망을 구축할 계획 아래 보강재로 사용하는 파라계 아라미드섬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Yantai Spandex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메타(Meta)계 아라미드섬유는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백필터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국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동차 터보차저 호스용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기자동차(EV) 보급으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호복용 등 나머지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선두기업들은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용 등 신규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Broadband China 전략을 세우고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전역에 구축해 통신영역을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프라를 정비함과 동시에 5G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파라계 아라미드섬유는 강도, 탄성, 내마모성 등이 뛰어나 광케이블 보강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라미드섬유는 파라계와 메타계 모두 듀폰, 테이진 2사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업용 섬유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6년에는 파라계가 7만톤을 넘어서고 메타계가 2만톤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중국 국가전략도 영향을 미쳐 신흥기업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파라계 아라미드섬유 시장이광케이블 보강재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1만톤 이상으로 신장했으나 Yantai Spandex, Yizheng Chemical Fibre, 블루스타(Bluestar) 3사가 총 2000톤을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Yantai Spandex는 2020년까지 파라계 및 메타계 생산능력을 각각 1만2000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신흥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자동차 타이어 보강재, 브레이크 마찰재 등은 앞으로도 2강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내열성 등이 뛰어난 메타계는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시멘트, 철강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백필터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백필터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지 않아 가격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어 중국기업들이 저가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동차 터보차저 호스용은 EV 보급의 영향으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호복용 시장은 듀폰, 테이진 2강과 중국, 한국 등 신흥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2강은 LiB 분리막의 내열성을 향상시키는 코팅소재 등 신규용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