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국내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코스닥 상장회사 삼우엠스가 중국 조이롱자동차(Joylong Auto)의 공식 수입‧판매‧제조 협력기업인 조이롱코리아와 위탁판매 등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8인승 전기승합버스 「E6」를 출시 및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5일 밝혔다.
E6는 LG화학의 60kWh의 리튬이온배터리(LiB)와 110kw의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10km/h에 달한다.
범용 급속충전과 완속충전이 듀얼로 가능한 모델이며 학원차, 교회버스, 소규모 관광버스 등을 주로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 승합버스 시장은 소형 승합차인 봉고차와 카운티버스 중간급에 해당하는 차종이 부재해 18인승인 E6의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E6는 6000만원의 정부 보조금과 2019년에 적용될 지자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 지원금을 고려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저렴한 유지비 및 디젤자동차 대비 월등히 저렴한 전기요금 등의 장점이 많아 승합버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우엠스 관계자는 “사전홍보를 통해 이미 30대가 사전구매 예약됐으며 이후 물량에 대해서는 11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사전주문을 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증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우엠스는 조이롱코리아와 더불어 2019년 전기자동차(EV) 국내생산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조립생산에 들어가 국내와 동남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2020년부터는 국내 생산설비에서 생산한 전기승합차, 전기버스, 전기물류차,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등이 출시된다.
디젤엔진을 주로 사용하는 18인승 승합버스 시장에 전기버스를 도입해 노후한 디젤 승합버스의 운행으로 발생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버스 브랜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우진산전, 비야디(BYD), 자일대우버스, 에디슨모터스, 포톤 등 7개이며 2017년 기준 전국에서 128대가 운영됐다.
2018년에는 2배 이상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시장은 2017년 38만대 수준에서 2025년 12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