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부품 및 소재 공급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11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기조연설 마지막 순서에 접이식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폴더블폰을 짧게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 중국 화웨이(Huawei) 등 스마트폰 생산기업들이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 제조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관련기업들의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폴더블의 핵심은 폴더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270억원 수준이지만 5년 사이 28조원대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OLED를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년 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의 연구개발(R&D)을 시작했고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대량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시장점유율도 약 98%에 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폴더블 OLED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협력을 통해 폴더블 OLED 패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의 상용화되면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igid Flexibler PCB)과 적층세라믹캐퍼시터(MLCC) 수요도 신장해 MLCC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폴더블폰과 5세대(5G) 이동통신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관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폴더블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기존과 같은 형태로 탑재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접는 스마트폰 특성상 전력 소모량도 많아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야 한다.
삼성SDI는 2014년 10월 이미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휘어지는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어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도 폴더블 폰을 비롯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갈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