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군산공장에 대한 특별점검 및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전라북도가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낸 OCI 군산공장에 대해 익산 화학 재난 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11월 말까지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산경찰서 역시 11월 둘째주 발생한 질소 누출사고로 근로자 8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 군산공장에서는 2015년 6월 폴리실리콘(Polysilicone) 2공장에서 사염화규소 62kg이 누출돼 1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100여명이 정신·건강 상담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경지 일부 농작물도 갈색으로 변하는 등 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이후 2017년 6월에도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사염화규소 회수탑 배관에 설치된 스페어노줄 용접부에 균열이 발생해 사염화규소 등이 혼합된 물질이 1-2kg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에는 7월에 저장탱크에 발생한 화재로 저장 중이었던 황린이 400g 누출된데 이어 11월14일에는 질소 누출로 근로자 8명이 다쳤고 11월21일 오전에도 사염화규소 가스가 약 10리터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특별점검에서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등 사업장 준수사항 이행, 화학물질관리법 준수 여부, 위해관리계획서 이행실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을 중점 점검하며, 한국환경공단은 환경관리 및 주변 시설의 안전진단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화학물질 관리기준 이행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