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7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2018년 1-11월 P-X 수출액은 70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수출액이 2013-2016년 45억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7년 60억4600달러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사상 최초로 78억달러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2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수출량은 2018년 1-11월 675만6000톤으로 2% 가량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나프타(Naphtha)와 스프레드가 벌어졌다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P-X를 생산하는 정유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X와 나프타 스프레드는 2017년 12월 톤당 311달러에서 2018년 12월 둘째주 566달러로 2배 가까이 확대됐으며, 9월에는 635달러를 기록하며 관련기업 영업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미친 바 있다.
스프레드 확대는 중국에 폐플래스틱 수입을 금지하며 중간 원료인 P-X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P-X 중국 수출액은 1-11월 62억24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9%를 장악했다.
P-X 호조는 2019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hevron Phillips Chemical이 P-X 49만5000톤 플랜트 폐쇄를 결정해 미국 수요 신장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Dragon Aromatics의 160만톤 플랜트는 정기보수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생산능력이 180만톤에 달하는 엑손모빌(ExxonMobil)의 싱가폴 소재 180만톤 플랜트 역시 2019년 초에 2개월 동안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 이후로 P-X 호조가 종료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당장 2019년 850만톤 신규가동을 계획하고 있고 2020년까지 2000만톤 이상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이 계획한대로 신증설 설비를 모두 정상가동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나 국내 P-X 생산기업들이 수출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일부만 가동해도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