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 가격이 일제히 인상될 예정이다.
산업용 고압가스 생산기업들은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에 걸쳐 원료 액체가스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공문을 전국 각지의 수요처에 발송하고 있다.
인상폭은 품목마다 다르나 산소, 질소, 아르곤 등 ASU(심랭식 공기분리장치)를 통해 제조하는 산업용 가스는 이미 일부기업이 리터당 5-10원 정도를 올리겠다고 공문을 발송했으며, 또다른 생산기업들은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압가스 관계자는 “2018년 가격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질소 공급부족 등의 영향으로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면서 “2019년에는 물량, 결제조건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10% 정도는 인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헬륨은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수급타이트가 언제 해소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헬륨은 2012년에도 수급타이트로 내용적 47리터 고압용기에 충전된 순도 6N 그레이드 가격이 100-150%나 폭등해 25만-30만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2012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가격도 크게 올랐으며, 특히 일부 생산기업들은 최대 20%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 수소 생산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았고 수요처들의 수요가 크게 줄어 고정비 상승 등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소폭이나마 수소 가격 인상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