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MTO(Methanol to Olefin) 생산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메탄올(Methanol)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환경규제에 따라 메탄올 가격이 상승하면서 MTO 플랜트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석탄화학기업 Shenhua Yulin Energy는 산시(Shaanxi) 소재 올레핀(Olefin) 18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MTO 플랜트의 수익성이 현저하게 떨어짐에 따라 프로세스 개선으로 코스트 다운을 추진함과 동시에 석탄에서 폴리올레핀(Polyolefin)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Shenhua Yulin Energy는 2015년 말 약 113억위안을 투입해 MTO 180만톤을 중심으로 PE(Polyethylene) 30만톤, PP(Polypropylene)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했다.
2017년 PE 및 PP를 총 64만2000톤 생산해 영업이익 395억위안을 올렸으며 2018년에는 1-10월 PE 26만1000톤, PP 26만톤으로 총 52만1000톤을 생산해 목표인 64만톤의 84%를 달성했다.
그러나 원료인 메탄올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 조달가격은 2017년 톤당 평균 2314.6위안에서 2018년 2600.4위안으로 12.3% 상승했다.
폴리올레핀 가격은 2018년 톤당 161위안 상승에 그쳤으나 원료코스트가 무려 1319위안 올라 실질적으로 적자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henhua Yulin Energy는 메탄올 조달가격 채산성 라인이 약 2300위안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2018년 10월 이후 메탄올 현물가격이 폭락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설비에 투자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2019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MTO의 메탄올 원단위를 낮추기 위해 생산설비를 개조하고 PE 그레이드를 전환한데 이어 메탄올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CTC(Coal to Chemical) 설비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석탄 1300만톤을 채굴해 가스화한 후 메탄올 400만톤과 MTO 151만톤, 유도제품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액은 1216억위안으로 메탄올 200만톤 및 EG(Ethylene Glycol) 40만톤 플랜트를 우선 건설할 방침이다.
메탄올은 MTO 원료로 사용하고 유도제품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TC 설비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 기준 건설공사가 20%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노펙(Sinopec)도 안후이(Anhui)에서 석탄화학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이노펙은 안후이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석탄을 원료로 메탄올 180만톤을 생산해 폴리올레핀 생산에 활용하는 석탄화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주요 생산설비를 완공해 곧 시험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에 No.1 프로젝트를 상업화하고 EG 등을 생산하는 No.2 프로젝트와 함께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석탄자원을 유효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2010년 12월 운영주체로 50대50 합작기업을 설립했으나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경쟁력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2015년 말 건설계획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추진을 재개했고 2018년 주요설비 건설을 마무리했다.
안후이의 풍부한 석탄자원을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No.1 프로젝트에서는 석탄 400만톤을 채굴해 메탄올 18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메탄올을 베이스로 LLDPE(Linear Low-Density PE), PP를 각각 35만톤씩 상업화하고 연료용 가스 등도 제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69억위안을 투입해 석탄가스화 설비와 LLDPE 플랜트를 완공했고 MTO, PP 플랜트는 2019년 초 완공 예정이다.
No.2 프로젝트에서는 EG 6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No.1 프로젝트를 조기에 완공함으로써 No.2 프로젝트 구체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