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화학‧제약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유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화학산업협회(VCI)에 따르면, 독일은 2018년 화학‧제약 분야 생산량이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화학제품 가격은 2.0% 상승함에 따라 매출액이 2040억유로로 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약 생산량이 11.5% 급증하며 전체 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파인‧스페셜티케미칼도 1.5% 증가하나 무기안료는 2.5%, 폴리머와 석유화학제품은 2.0%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
고용자 수는 46만2000명으로 2.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화학‧제약 분야의 호조는 2019년 이후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VCI는 경제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생산량이 1.5% 증가하는데 그치고 화학제품 가격 상승률도 1.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2.5%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
CEFIC의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화학‧제약 산업규모는 유럽 최대 수준이며 독일에서도 자동차, 기계‧장치에 이어 큰 매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화학‧제약 산업의 부진은 전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VCI는 독일과 세계경제를 둘러싼 환경 변화 뿐만 아니라 화학산업은 무역마찰,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등 정치적인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VCI의 한스 판 바이렌 회장은 “독일 화학‧제약산업은 무역을 통해 급성장했으나 최근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및 공정한 경쟁에 기반을 둔 유럽 공동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독일 화학‧제약 경쟁력을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연구개발(R&D) 지원, 양호한 수준의 에너지 안정공급, 공정한 세금 부담 등을 요구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