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는 R-22, R-410a를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냉매 시장은 3월부터 중국 에어컨용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전망과 달리 실제로는 거래량이 미미해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냉매 가격은 2018년 가을 중국 에어컨용 성수기가 종료되고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이 미국과 무역마찰을 겪으면서 불소화학제품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2019년 초까지도 약세를 계속했다.
2019년 초 이후에도 중국의 오존층 파괴물질(ODS) 총생산량 제한 기준이 리셋되며 냉매용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여전히 부진해 하락세를 이어갔고, 예년이라면 에어컨용 성수기에 해당돼 상승이 확실시되는 춘절 연휴 직후 3월까지도 재고가 충분해 상승 전환하지 못했다.
그나마 호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불소고무(FKM)나 PVDF(Polyvinylidene Fluoride)의 주요 원료로 투입되는 HCFC(Hydrochlorofluorocarbon)-142b 등 일부제품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조원료 형성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일부 냉매 생산기업들이 가격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형석은 중국 주요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공급이 축소되고 있고 가격도 조만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R-125 등을 제조하는 현지 생산기업들은 냉매 자체의 감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에어컨용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매년 3-5월 사이에 도래하나 2019년에는 재고가 언제 해소될지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성수기 도래시점이 4월로 늦추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