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터키가 한국산 DOTP(Dioctyl Terephthalate) 화합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코트라(KOTRA) 이스탄불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터키 정부는 한국기업이 생산한 DOTP 화합물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DOTP는 플래스틱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계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비교적 친환경적인 가소제로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다.
앞서 터키 정부는 현지기업들의 제소에 따라 한국산 DOTP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행해 2017년 10월20일부터 LG화학에 7.99%, 기타제품에 12.57%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에 한국산 DOTP 수입은 줄어들었으나 비슷한 기능의 DOTP 화합물 수입은 크게 늘어나 해당 품목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DOTP 반덤핑 조치 이후 DOTP가 DOTP 화합물 형태로 신고돼 들어오는 것을 의심한 것도 반덤핑 조사 시행을 결정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터키는 한국산 DOTP 수입량이 2015년 2만1700톤에서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2018년 1017톤으로 감소했다.
반면, DOTP 화합물 수입량은 2016년까지 100톤 미만이었지만 2017년 이후 급증해 2018년에는 995톤에 달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