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업들이 수익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정유기업들은 2019년 1분기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정제마진 감소가 이어지면서 2018년 4분기 대폭 악화됐던 영업실적을 개선시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25일 영업실적 발표를 예고했으며 현재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이 영업이익으로 2500억-29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분기의 마이너스 2789억원에 비하면 흑자 전환하는 것이나 전년동기대비로는 60% 수준 감소한 것이어서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배럴당 정제마진이 3달러 수준으로 손익분기점보다 낮았다”며 “정유부문에서 소폭 흑자 전환하고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에서 약보합, 기타부문은 부진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에쓰오일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산치인 2500억원보다 축소된 2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진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정제마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판단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3년여간 강세를 이어오던 정유·화학기업들이 대규모 신규설비 상업화로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면서 “정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설비증설이 시작된 만큼 GS칼텍스의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중국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회복, 미국 정유기업 화재에 따른 공급 감소 등 유리한 대외적 영향과 석유 소비가 많은 드라이빙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