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기업 코베스트로(Covestro)가 PC(Polycarbonate) 필름 생산능력을 50% 확대한다.
코베스트로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PC필름 생산능력을 전체적으로 50% 확대하기 위해 독일을 포함한 세계 4개국에서 생산라인 개조 및 증설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PC필름은 투명성,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부품, 신분증 보호 용도 등을 중심으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이상의 가파른 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타이에서도 2020년 봄 완공을 목표로 증설에 착수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 호조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PC필름은 광 투과성 조정, 인쇄 유연성 확대, 절연성 부여 용도에 투입되며 코베스트로는 독일, 타이, 미국 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 공급체제를 완성한 상태이다.
2018년 7월에는 중국 신규설비 가동을 비롯해 설비투자에 약 1억유로를 투입함으로써 세계 전체 생산능력을 5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타이에서도 PC 수지를 생산하는 맵타풋(Map Ta Phut) 공장에서 필름 증설에 착수했으며 2020년 3월까지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광저우(Guangzhou)에서는 기존 PC시트 제조라인을 필름용으로 개조해 2019년 중반 상업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는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해 PC시트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2018년 3월 발표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2017년 도르마겐(Dormagen)에 다층필름 제조라인을 도입했으며 2020년 말까지 신규 라인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미국공장은 의료용 생산에 필요한 클린룸 정비 및 생산성·품질 향상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베스트로가 생산하는 PC필름은 자동차 계기부 외에 여권 개인정보 페이지, 신분증 보호용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속도계, GPS 내비게이션에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용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소재를 입체화하는 흐름에 따라 PVC(Polyvinyl Chlorid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에서 PC필름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베스트로가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신분증 보호용 PC필름은 단층코팅만으로 장기내구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특수필름 사업에서 PC필름과 함께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PC필름은 세계 최대 메이저 자리를 장악하고 있다.
TPU필름은 독일, 미국에서 생산해 각종 라미네이트나 붕대, 여드름 케어 등 의료용, 방탄유리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PC필름은 사빅(Sabic), 3M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OMAY 등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테이진(Teijin), Mitsubishi Gas Chemical(MGC),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등이 고기능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