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비스코(대표 황익준·김재현)가 화재로 안양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강남제비스코는 4월30일 오후 9시경 군포시 당정동 소재 안양 6공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건축물이 소실되고 기계장치 및 전기 공급설비 등이 피해를 입어 안양공장의 9개동 가운데 5공장, 6공장, 31공장, 32공장, 35공장, 36공장, 53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재개 시일은 미정이며,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액 손실규모는 2018년 전체 매출의 28.3%에 해당하는 870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안양공장의 다른 생산라인과 평택, 함안공장, 외부협력기업 공장 등을 활용해 대체생산을 실시함으로써 피해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공장 화재는 합성수지를 제조하는 6공장에서 시작됐고 내부에 주변 온도 상승에 따라 자연발화 위험이 큰 유기과산화물을 20톤 이상 보관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폭발 우려 등이 제기됐다.
이에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으로부터 30분이 지난 오후 9시37분경 화재와 폭발의 위험 상태를 감안해 소방이 발령할 수 있는 비상대응단계 중에 최고 대응수준인 대응3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서울·인천·중앙119구조본부가 지원 출동에 나서 소방차 124대, 소방인력 357명과 고성능화학차 9대, 화학차 15대를 투입함으로써 진화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