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소재 개발기업 네패스신소재가 희토류 사업에 진출한다.
네패스신소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반도체 및 LED(Light Emitting Diode)용 화학소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4월에 국내 희소금속 전문기업 글로벌레어얼스의 지분 51.02%를 인수한 바 있으며 최근 글로벌레어얼스와 함께 희토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휴대폰,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희토류 사용량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기존 소재기술과 원료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희토류 시장규모는 2016-2026년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LiB(리튬이온전지) 등에 투입되는 리튬은 2016-2025년 사이에만 수요가 4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장악한 중국이 수출 및 공급을 제한함에 따라 항상 수급타이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패스신소재와 글로벌레어얼스의 협력은 국내기업이 핵심소재 확보를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레어얼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희토류 원자재 및 공정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유럽, 인디아,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 감축과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희토류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인디아 국영기업 Indian Rare Earth로부터 희토류 원료를 확보해 경쟁력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패스신소재는 글로벌레어얼스는 5월 안에 국내에 본디드 파우더(Bonded Powder) 공장을 설립하고 인디아 현지에도 영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3분기에는 인디아에 희토류 공장 설립을 추진해 해외에도 희토류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