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필름 사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사업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C는 1분기 매출이 60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1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로 돌아섰음에도 SKC 측은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2019년 영업이익 목표치인 2100억-23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 2494억원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되며 원료가격 상승까지 이어졌으나 자회사 영업실적 개선이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부터는 원료가격이 안정화되고 친환경제품 판매를 적극화할 계획인 가운데 열수축 필름 성수기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Propylene Oxide) 및 PG(Propylene Glycol) 등을 생산하는 화학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 192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수요가 줄었고 원료인 PO가 일시적으로 PG 생산으로 몰리면서 PG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부터 중국 경기 회복세 진입, 주요기업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62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거두었고,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전방산업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액이 14%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통신장비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일시적인 부진 양상을 나타냈고,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인더스트리소재 사업을 고부가화하는 한편 친환경·반도체·자동차 소재를 늘려나가는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2019년에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면서 연초 제시한 영업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