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77달러로 전일대비 0.5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4달러 올라 62.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6달러 상승하며 70.46달러를 형성했다.

5월15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영해 인근에서 5월12일 발생한 사보타주와 5월14일 발생한 사우디 송유관 가압소 피격 등의 영향으로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에 따른 위협이 심화됐다고 판단하고 이라크 주재 비필수 대사관 직원에 대해 철수 명령을 내렸다.
미국은 선박 사보타주에 대해서도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 시아파 등 이란의 대리세력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 둘째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12만3000배럴 감소하며 29만9000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치에 비해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의 수요 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데 일조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분 하향조정,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미국 원유 재고가 5월 둘째주 4억7200만배럴로 전주대비 543만1000배럴 증가하며 8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치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5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량이 13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며 4월 보고서에 비해 전망치를 9만배럴 하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57로 전일대비 0.04%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