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 분야에서 베트남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The Gas Review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가스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2018년 시장규모가 1200억-1600억원에 달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6-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가스 시장의 확대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정부는 2019년 경제성장률을 6.8%로 설정했으며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속도로, 고속열차, 지하철 건설 등 인프라 투자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전자부품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의약품, 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가 빠르게 보급되며 질소, 아르곤, 이산화탄소(CO2), 헬륨 등 다양한 가스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화학산업용 산업가스는 베트남 자국에서 석유화학기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가 거의 없고 대부분 비료 분야에서 조달받고 있으나 비료시장의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불안정해 항상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잠재적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자본의 급증도 산업가스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며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이 진출해 있어 해당 대기업 공장이 사용하는 산업가스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 ASU(공기분리장치) 분야에서는 VJG, 메써(Messer), 에어리퀴드(AirLiquide), 린데(Linde)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VJG와 메써가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저장탱크 생산기업들이 가장 앞장서 현지에 진출하고 있으며, 기타 설비 및 기자재 관련기업들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산업가스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