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대폭락이 불가피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국제유가 및 나프타(Naphtha)가 폭락한 가운데 공급과잉으로 전환됨으로써 900달러가 무너졌다.

에틸렌 시세는 5월31일 FOB Korea 톤당 880달러로 11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830달러로 70달러 폭락했다. CFR NE Asia 역시 92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4.49달러로 4.20달러,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502달러로 27달러 각각 폭락한 가운데 스팀 크래커들이 100% 가동함으로써 공급이 늘어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CFR NE Asia는 920달러로 90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바이어들은 900달러 이하를 요구하고 있어 6월 초에는 90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틸렌이 연속 급등하면서 스팀 크래커들이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린 가운데 PE(Polyethylene)를 중심으로 MEG(Monoethylene Glycol) 등 다운스트림이 적자에 시달리면서 가동률을 낮추어 에틸렌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은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 사이에 에틸렌 1만톤을 현물로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CFR NE Asia 베이스 포뮬러 마이너스 45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의 PTT도 6월 말 3500 -5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이 에틸렌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4월 에틸렌 수출량이 7만4594톤으로 전월대비 26.1%, 전년동월대비 28.6% 증가했다.
에틸렌은 한화토탈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스팀 크래커를 곧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돼 6월 초에도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정기보수 기간에 에틸렌 생산능력을 10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디보틀넥킹했다. 다만, 다운스트림 가동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100%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