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옥수수 전분 등 식물 원료로 만든 생분해성 플래스틱 소재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케미칼은 2020년 초부터 생분해성 플래스틱 PLA(Polylactic Acid) 소재 영업을 본격화하며, 특히 특허제품인 에코플란과 유연성을 더한 에코플란 플렉스 등을 상업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플란 플랙스는 유연성과 부드러움을 가진 100% 생분해 소재로 각종 포장용 필름, 투명 진공성형 용기, 위생재용 필름 및 부직포 등에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파악된다.
SK케미칼은 1990년대 초부터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했지만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2012년 PLA를 개발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친환경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실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유해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PLA 개발은 마친 상태이며 파일럿 설비를 통해 테스트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업화 후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최근 거래처 모색에 나섰으며 2020년에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PLA를 홍보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이미 독일, 이태리 등에서 일반 비닐사용을 규제하고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비닐 사용을 권장하는 등 까다로운 환경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또 유럽의회에서는 생산자 책임 강화 차원에서 생산기업에게 환경인식 제고 및 친환경제품 개발을 권장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플래스틱 생산규모는 2017년 88만톤에서 2022년에는 135만4000톤으로 약 54%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생분해 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