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회수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을 섬유 원료로 재이용하기 위한 프로세스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레이는 2019년 9월5일 리사이클 원료에 포함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기술과 특수한 첨가제를 사용하는 독자적인 리사이클 식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개의 기술을 활용해 섬유 사업에서 새로운 브랜드 &+(앤드플러스)를 출시하고 2020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액 목표는 2020년 300억엔, 2025년 500억엔으로 설정했으며 환경의식이 높은 Z세대(9-23세)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PET병 리사이클 섬유로서 홍보할 방침이다.
해당 활동을 통해 PET병 리사이클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고 순환경제 실현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이물질 제거기술은 PET 리사이클 메이저인 Kyoei Sangyo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기존에 회수한 PET병은 이물질 혼입과 열화 등으로 색이 누렇게 바래는 문제가 있었고 물성과 흰색 재현이 어렵다는 점이 과제로 작용했으나 해당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가 보유한 필터링 기술과 Kyoei Sangyo의 고도의 세정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석유 베이스로 새롭게 생산한 원료와 동등한 품질과 색상을 실현했다.
그동안 기능성과 감성, 신뢰성 등의 문제로 PET병 리사이클 섬유 사용이 제한돼 있던 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료 사용을 증명하기 위해 독자적인 리사이클 식별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했다.
섬유 원료에 특수한 첨가제를 사용해 도레이가 생산한 PET병 리사이클 섬유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레이는 리사이클 섬유를 앞으로 원사와 면 섬유외에 텍스타일, 봉제제품 등에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고감도 패션의류와 고기능 스포츠 의류, 라이프웨어 등에도 리사이클제품 채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서는 단순한 소재 제공에서 머무르지 않고 연결된 환경보호 운동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회수자와 생산자, 소비자가 서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며 정보 전달능력이 뛰어난 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도레이의 기술을 통해 리사이클이 더욱 당연시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