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는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냉매 가격은 8월 말 기준으로 R-125 등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크게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용도인 에어컨용 수요가 감소하면서 다른 불소계 시장도 여전히 둔화된 상태이나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냉매 전업기업들이 가격 유지를 위해 나선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냉매는 2019년 중국이 에어컨 재고를 대량으로 축적해둔 영향으로 에어컨용 성수기에 수요가 활성화되지 못한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에 일부 다운스트림에서 사용하는 불소제품 수요까지 둔화되며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몬트리올 의정서 개정안(키갈리)에 따라 중국이 수년 후부터 HFC(Hydrofluorocarbon) 생산 할당량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냉매 생산기업들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는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됐다.
이후 일반적으로 에어컨용 수요 증가가 완전히 종료되는 여름이 도래했고 다른 불소제품 구매도 여전히 되살아나지 못하는 등 수급완화 상태가 계속됐다.
하지만, 가격은 8월 말 기준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트림 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 등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냉매 전업기업들이 가격 유지를 위해 나선 영향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는 중국 정부가 10월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조원료 형석 등에 대한 생산규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무수불산 등은 공급 축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냉매는 R-22 이외에 실질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R-22는 몬트리올 의정서 상 HFC 규제가 본격화되며 선진국 그룹이 2020년 생산을 실질적으로 전면 폐지해야 해 2019년 연말부터 수요기업들의 재고 축적용 구매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