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규모 확대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0.92달러로 전일대비 0.43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11월29일 1월물 기준 62.43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2월물 기준으로는 60.49달러를 기록했고 12월2일부터 2월물로 변경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9달러 올라 55.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00달러 폭락하며 60.83달러를 형성했다.

12월2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확대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는 12월5-6일 개최되는 총회에서 감산규모를 현재의 120만배럴에서 160만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감산규모 확대가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하겠지만 미국의 생산 증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부문 PMI 지수는 50.2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며 3월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86으로 전일대비 0.42%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관세 부과와 경제지표 약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통화가치 절하를 이유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11월 제조업 부문 PMI 지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와 달리 0.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