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정몽익)가 글래스울(Glass Wool)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KCC는 강원도 문막공장 글래스울 생산라인 2호기에 대한 증설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을 가졌다고 12월23일 밝혔다.
화입식 행사에는 정몽진 회장, 정몽익 수석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 및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막공장 글래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2002년 처음 가동된 이래 16년 동안 글래스울을 생산해왔으며 증설 공사를 통해 생산능력이 2만톤에서 2만6000톤으로 확대됐다.
화입식을 시작으로 시험가동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호기에는 증설 공사를 통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단설비를 적용했으며 용해로 용융용량과 생산라인의 폭을 대폭 확대했고 유리물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는 섬유화 장치도 기존보다 2배로 늘렸다.
또 집면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첨단 섬유 분사 제어장치를 도입했고 글래스울에 PE(Polyethylene) 필름을 감싸는 방식을 개선해 외관 품질과 시공성을 향상시켰다.
글래스울은 규사 등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무기단열재이다.
프레온 가스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같은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글래스울 증설을 통해 무기단열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천연 바인더를 사용한 글래스울 네이처는 불연성을 확보하면서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건축용 단열재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만큼 기존 시장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