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마(Arkema)가 국내에서 컴포짓용 현장중합형 특수 아크릴계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아케마는 최근 국내공장에서 파트너와 함께 컴포짓용 현장중합형 특수 아크릴계 브랜드인 Elium 생산을 시작했으며 유상으로 샘플을 출하함으로써 3톤 판매체제를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Elium은 일반적으로 인발성형, RTM(Resin Transfer Molding) 성형 등의 용도로 투입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MC(Sheet Molding Compound)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경화성 수지와 동일한 성형 프로세스를 사용할 수 있는 열가소성 수지이기 때문에 2차 가공과 리사이클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자동차산업과 주택‧설비 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아케마의 Elium은 MMA(Methyl Methacrylate) 및 PMMA(Polymethyl Methacrylate), 다른 첨가제를 배홉한 컴포짓용 매트릭스 수지로, 저점도 액상 모노머 상태로 공급하며 성형할 때 중합해 고형화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열가소성 수지로는 대응이 어려운 강화섬유에 대한 함침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아크릴계 수지이기 때문에 뛰어난 광택성 등 디자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아케마는 Elium을 프랑스에서 개발해 생산해왔으나 5년 정도 전부터 미국에 배합거점을 설치하고 1년 전부터는 중국에서 자사공장을 가동함으로서 원료 블렌드를 통한 상업화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컴포짓 산업 부흥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파트너에게 제조를 위탁함으로써 현지생산을 시작했고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요 원료는 유럽에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중합형 수지로 알려져 있는 나일론(Nylon) 6에 비해 물을 흡수하는 특성이 낮다는 점을 살려 자동차용 부재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인발 혹은 RTM 성형을 통해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에 채용됐으며 폐기 시 리사이클 문제까지 해결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과 동일한 제안을 취할 예정이며 별개로 SMC 성형으로 제조하는 펌프, 싱크 등에 대한 제안도 검토하고 있다.
욕조는 투명성을 부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도록 아크릴계 수지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Elium으로 대체함으로써 불포화 폴리에스터 등을 사용한 기존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한 채 디자인성과 리사이클성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케마 서울 테크니컬 센터의 Jay Jeon 제너럴 매니저는 “국내 사업을 금방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