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계 난연제를 공급하고 있는 DKS가 설비투자를 고심하고 있다.
DKS는 이스라엘 ICL Industrial Product와 합작으로 브롬계 난연제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신흥국에서 수지 사용량 증가로 난연 요구가 높아짐과 동시에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중국기업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전과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시황에 대한 전망도 밝아 증설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황이 반전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고 투자부담 등 검토할 요소가 많아 최종 판단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KS와 ICL이 합작하고 있는 난연제는 브롬계 방향족 트리아진 화합물 SR-245로 총 1만4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신흥국에서 가전제품, 대형 축전지 하우징용으로 사용되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플래스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R-245 사업을 급속도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중국기업 생산 감소도 영향을 미쳐 풀가동을 지속하고 있다.
가전을 비롯한 전자기기는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앞으로도 난연성에 대한 니즈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량화 목적으로 플래스틱 채용을 확대하고 있어 난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용도는 일반적으로 고기능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가 선행하나 시장이 성숙해짐과 동시에 범용수지에 난연제를 첨가하는 저코스트 선택지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리아진계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KS는 장기적인 사업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DKS는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비교적 범용사업에 해당하는 난연제에 대한 투자를 고심하고 있다.
난연제는 박리다매인 측면이 있어 선도기업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 확대가 필수적이나 수급타이트가 완화돼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이 악화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 부담도 문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DKS와 ICL의 합작기업은 투자비중이 50대50으로 브롬화 기술을 보유한 ICL이 DKS 개발제품을 양산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증산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외에 중국 등 ICL이 가동하고 있는 해외공장을 후보지로 5000-7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5000-7000톤은 계면활성제 등 DKS가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제품에 비해 규모가 크고 투자액이 방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성을 내다보고 증산을 단행할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