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LG화학의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한때 3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측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가성소다 시세는 1월23일 FOB NE Asia 톤당 250달러로 1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30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FOB NE Asia는 250달러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함으로써 마지노선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은 300달러가 손익분기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24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0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2019년 12월 말 가성소다 15만톤 공장을 상업 가동해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중국 정부가 우한(Wuhan)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춘절연휴를 2월2일까지 연장했고 당분간 중국 수출이 어려워져 머지않아 25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의 Emirates Global Aluminium이 2분기에 알루미나(Alumina) 200만톤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면 가성소다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현물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FOB USG도 1월21일 톤당 200달러로 떨어짐으로써 2010년 2월16일 19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