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오름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구매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 중국을 중심으로 가동률 감축효과가 반영돼 상승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2월21일 FOB Korea 톤당 780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815달러로 5달러 올랐다. CFR Taiwan은 800달러로 20달러, CFR China는 785달러로 15달러 상승했다.
중국 수요기업 일부가 구매를 재개함에 따라 바이어들이 내놓았던 현물을 일부 거두어들임으로써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국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프로필렌은 물론 다운스트림 PP(Polypropylene) 플랜트도 원활하게 가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운송마저 차단돼 거래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다.
다만, 일부 PP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일 움직임을 보여 프로필렌 구매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프로필렌을 공급하는 무역상들이 저가 공급에서 철수함으로써 부분적으로 수급타이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Zhejiang Shaoxing Sanyuan Petrochemical이 2월19일 PP 20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한 후 가동률을 60%로 낮추는 등 근본적으로 프로필렌 수요가 되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PP를 생산해도 운송이 원활하지 못해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Zhejiang Shaoxing Sanyuan Petrochemical은 PP 30만톤 플랜트도 가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2월3일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은 PP 플랜트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는 풀가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는 스팀크래커들이 가동률을 5-10% 낮추어 대응하고 있으나 FCC(Fluid Catalytic Cracker)가 가동률을 10-20% 감축함으로써 부분적으로 수급타이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