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 가능성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29.19달러로 전일대비 0.7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9달러 떨어져 25.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9달러 하락하며 26.84달러를 형성했다.

5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유럽에서 이동제한 완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2차 대유행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인 Anthony Fauci 박사는 5월12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이동제한 완화 조치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증시 하락도 국제유가 약세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 증시 하락 등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났다.
다우존스30 지수는 2만3247.97로 전일대비 2.2%, S&P500 지수는 2820.00로 1.75% 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요 전망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최근 월간시장보고서(MOMR)에서 2020년 세계 석유 수요가 9059만배럴로 전년대비 908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월 전망치에 비해 223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특히, 2분기 석유 수요가 813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726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은 미국의 2020년 석유 생산량이 1696만배럴로 144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5월8일 기준 미국 상업원유 재고가 5억3150만배럴로 전주대비 74만5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WTI 선물시장의 실물 인수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의 원유 재고는 6244만배럴(충유율 82%)로 전주대비 300만 감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