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이행 예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9.72달러로 전일대비 0.99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86달러 올라 37.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7달러 하락하며 38.35달러를 형성했다.

6월15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UAE(아랍에미리트)의 Suhail al-Mazrouei 에너지장관은 OPEC+ 참여국 가운데 감산실적이 미진했던 국가들이 감산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발언했다.
특히, 이라크는 글로벌 석유기업과 6월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Reuters)는 이라크 정부가 Lukoil, BP, 엑손모빌(ExxonMobil)에 생산량 감축을 요청했으나 해당기업들의 입장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영 NNPC의 Mele Kyari 사장은 6월12일 감산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7월에는 보충 감산을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 감소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 7대 셰일지역의 7월 석유 생산량이 763만배럴로 전월대비 9만3000배럴 감소하면서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5월 정제투입량이 1363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미국‧중국 등에서 신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증폭됨으로써 장초반 국제유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6월13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2만5000여명이 보고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고, 중국 베이징(Beijing)에서도 최근 4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