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에만 1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6월24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809억7600만원으로 2019년 매출액 715억원의 54.3%에 해당하며 계약 상대방 및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2023년 12월31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3공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비어, 이뮤노메딕스, GSK, 미국 및 스위스 제약기업 등과 6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7번째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상반기 누적 수주액으로 1조764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의 약 250%에 달하는 수준이며, 2019년 수주액과 비교했을 때에는 5배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1건, 총 3739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상반기 계약은 금액 기준으로 미국 제약기업의 비중이 62.1%로 가장 높았고, 유럽이 37.9%로 뒤를 이었다. 스위스가 16.4%였고 기타 유럽 국가들이 21.5%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에 1·2·3공장을 건설해 개별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 수준인 36만2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