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72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5달러 떨어져 40.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5달러 하락하며 43.38달러를 형성했다.

7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7월12일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만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7월12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다기록을 갱신했고, 캘리포니아는 7월13일 주 전역에서 실내 음식점, 술집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특히, 피해가 큰 지역은 교회, 체육관 등도 운영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미국-중국 갈등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 관료를 제재하자 미국 관료를 상대로 상응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는 심각한 내정 간섭이며 미국-중국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 발언했다.
Josep Borrell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홍콩 자치권과 시민사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EU가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규모 축소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석유 수요가 개선됨에 따라 7월15일 예정된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가 8월부터 감산규모 완화를 권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점진적 경제 개방으로 석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감산 조치로 석유 재고의 빠른 증가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석유 시장이 수급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