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울산 가소제 공장을 가동중단한다.
LG화학은 최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 소재하고 있는 울산공장 가소제 생산라인의 가동을 36년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공장은 1974년 럭키 울산공장으로 상업가동을 시작해 2009년 LG화학에서 LG하우시스가 분사하면서 LG하우시스 소유가 됐으나 가소제 생산은 그대로 유지했다.
LG화학은 울산공장의 설비 노후화가 심각해 새로 교체하는 것보다 나주공장으로 생산을 일원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가동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공장에서 가소제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울산공장 근무 인력은 희망에 따라 여수 등 다른 근무지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LG화학의 울산공장 철수로 추가 공장 건물 및 부지를 확보하게 된 LG하우시스가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목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울산공장 LG화학 가소제 공장은 그동안 LG하우시스 건물을 LG화학이 임대해 사용해왔다”며 “LG화학의 생산설비 철수 이후 사용 계획은 현재 확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문제 등을 고려한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생산라인 철수를 검토하는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