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이 필수 아미노산(Amino Acid) 류신(Leucine)을 친환경 공법으로 양산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류신을 친환경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2020년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신은 라이신(Lysine), L메치오닌(Methionine), 쓰레오닌(Threonin), 트립토판(Tryptophan), 발린(Valine), 알지닌(Arginine), 히스티딘(Histidine), 이소류신(Isoleucine)에 이어 CJ제일제당이 친환경 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9번째 필수 아미노산이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발린, 트립토판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장악하고 있으며 5종 이상의 필수 아미노산을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생산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동물의 생육 증진이나 면역 강화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총 21종 가운데 11종은 사료 등을 통해 체내 합성이 이루어지지만 라이신, 메치오닌 등 나머지 10가지 필수 아미노산은 동물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며 부족 시 생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람이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비타민을 영양제, 과일 등으로 보충하는 것처럼 동물도 필수 아미노산을 사료첨가제 형태로 흡수해야 한다”며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된 사료에서 가축, 음식, 사람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고려한다면 필수 아미노산의 친환경 공법 생산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미생물인 코리네균과 곡물 원료를 활용한 발효공법으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제조공법이기 때문에 폐수, 폐가스의 발생을 크게 줄이고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료 곡물용 비료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미노산 상업화 초기까지만 해도 글로벌기업들은 오리나 돼지의 털, 혹은 사람의 털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생산했고 현재까지도 상당수의 생산기업들이 화학공법 또는 유해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경쟁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할 그린 바이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