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50달러로 전일대비 0.4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3달러 떨어져 41.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4달러 상승하며 44.12달러를 형성했다.

8월1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은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상원의 양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난 해소를 위한 방안 협상을 둘러싸고 상대를 비난하면서 협상 교착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공화당 맥코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미국인을 볼모로 하고 있다고 발언한 반면, 민주당 슘머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협상을 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협상 결렬 하루 뒤인 8월8일 실업수당 지급 및 학자금 대출 상환 연기 등의 행정명령을 내림으로써 상원 우회 가능성을 표명했다.
미국의 석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가 실시한 사전 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 재고는 8월 첫째주 2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8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2020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1130만배럴로 7월 전망치에 비해 37만배럴 하향했다.
아시아 지역의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아람코(Saudi Aramco) CEO(최고경영자)는 아시아 석유 수요가 경제활동 정상화로 회복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마이너스 2.4%에 머무르며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