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정경문)은 염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49.6%, 순이익은 241억원으로 50.5% 급감했다.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6%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위축된 전방산업 수요가 3분기 일부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염소계열의 국제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셀룰로스(Cellulose) 계열은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 성장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9월 동박·전지박 생산기업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한 사모투자 합자기업에 유한책임사원으로 2900억원 투자를 발표했고, 기존 셀룰로스 계열에서 1800억원의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을 투자한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Mecellose) 공장과 239억원을 투자한 식의약용 애니코트(Anycoat) 증설을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을 투자하는 식의약용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계속 투자함으로써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